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검찰의 C&그룹 수사가 본격 재가동을 시작했다.
14일 C&그룹 비자금 및 정ㆍ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주 구속 기소된 임병석(49) 회장의 로비의혹 등 추가 혐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은 “지금까지 확인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기 등) 외에 자금 흐름이 의심스러운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기업비리 수사인 만큼 로비의혹 등 추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범죄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계좌추적 등을 통해 확보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임 회장이 횡령한 자금의 사용처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임 회장은 구속된 이후에도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검찰의 C&그룹 수사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임현주기자 korear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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