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3일 구글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2.2 버전(프로요) 기반의 17.8㎝(7인치) 태블릿컴퓨터(PC)인 삼성전자 갤럭시탭(사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시를 앞두고 가장 관심을 끌었던 갤럭시탭 보조금 지원 요금제는 음성통화가 포함된 올인원과 음성통화가 빠진 T로그인 상품으로 결정됐다.(약정기간은 2년이나 3년 선택 가능).
먼저 올인원55 요금제(기본료 5만5,000원)를 기준으로 2년 약정을 맺으면 26만7,000원에, 3년으로 약정을 늘리면 3만6,000원에 갤럭시탭을 살 수 있다. 결국 소비자가 이 요금제(무료음성 300분, 무료문자 200건, 무제한 무료데이터 포함)를 선택할 경우, 매월 내야 할 부담액은 약정 기간이 2년이면 6만6,000원, 3년이면 5만6,000원이다. 초반 3년간 이용하는 조건으로 단말기 할부 금액(36개월 할부)이 정해져도, 2년 약정 기간이 끝난 뒤 가입을 해지하면 위약금 없이 남은 단말기 할부금만 내면 된다.
T로그인 요금제 사용 시에는, 1년 이상 약정을 맺을 경우 갤럭시탭 판매가격은 72만원이며 요금제는 2만4,000원, 2만9,900원, 4만5,000원 중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년 약정으로 이 요금제를 선택하면 소비자가 매월 내야 하는 금액(갤럭시탭 할부 금액 포함)은 각각 5만4,000원, 5만9,900원, 7만5,000원이다. 단 데이터 사용량은 요금제에 따라 1.5기가바이트(GB)와 4GB, 8GB 등으로 각각 제한된다.
갤럭시탭 판매는 이날부터 온라인 판매사이트인 T스마트샵에서 이뤄지며, 일부 대리점에도 유통된다. 또 이달 15일부터는 삼성전자 매장에서도 판매된다. 이 경우 SK텔레콤의 1인 다기기이용(OPMD) 요금제인 T데이터세어링 서비스(월 3,000원)에 가입해야 3G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출고가격은 100만원 전후로 예상된다.
갤럭시탭은 WSVGA급 해상도(1024*600)와 1기가헤르츠(GHz) 프로세서를 갖췄으며 3G, 고정형 무선인터넷(와이파이), 근거리무선통신(블루투스) 등 다양한 네트워크 이용이 가능하다. 또 아이나비와 T맵 등 내비게이션 기능도 탑재됐다. SK텔레콤은 갤럭시탭 출시에 앞서 T스토어에 태블릿PC용 전자책, 주문형비디오(VOD), 만화 등 2만 여개의 다양한 콘텐츠를 구비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향후 1~2년 사이 국내 태블릿PC 시장 규모는 연간 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3∼4종의 태블릿PC를 출시해 개인과 법인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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