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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시안게임, 즐기면서 힘찬 응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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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시안게임, 즐기면서 힘찬 응원을

입력
2010.11.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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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오늘 개막한다. 역대 최다인 45개국 9,704명이 42개 종목에서 메달 경쟁을 한다. 우리나라도 중국 다음으로 많은, 무려 806명의 선수들이 크리켓을 하나만 뺀 모든 종목에 참가한다. 우리의 목표는 금메달 65개로 종합 2위를 지키는 것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줄줄이 따고, 월드컵축구 4강에 오를 만큼 한국 스포츠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열기도 예전 같지 않다.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이 풍성해지면서 감격과 흥분이 덜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안 게임은 여전히 아시아인들의 소중한 스포츠축제이자 화합의 마당이다. 메달 하나하나가 올림픽 못지않게 값지다. 그런 만큼 선수들은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고, 국민들은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야 한다. 과거 일부 선수들처럼 오직 금메달에만 집착한 나머지 은, 동메달을 하찮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아시안게임에는 특별한 것이 많다. 아시안게임이 채택한 아시아인들만이 즐기는 독특하고 별난 종목들이 있기 때문이다. 드래곤보트, 롤러스포츠, 크리켓, 댄스스포츠가 새로 선을 보인다. 이세돌과 이창호를 앞세운 한국 바둑팀도 중국, 일본 기사들과 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 금메달을 다툰다. 이름이 아직도 생소한 족구와 비슷한 세팍타크로, 술래잡기를 연상시키는 인도의 카바디, 용수철 기구를 이용한 체조인 트램펄린에서도 한국선수들의 활약을 볼 수 있다. 아시안게임이 우리에게는 평소 접할 수 없는 이색 스포츠를 즐기면서 응원도 하고, 박태환과 장미란이 수영과 역도의 1인자임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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