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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건축… 테마를 찾아서 주말 나들이 여기가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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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건축… 테마를 찾아서 주말 나들이 여기가 좋겠네

입력
2010.11.1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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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계절이다. 그렇다고 집안에서만 웅크리고 있기에는 떠나는 가을이 아쉽기만 하다. 가끔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도 삶에 활력소를 주는 방법이다. 색다른 추억을 담을 수 있는 경기도 내 이색 주말 나들이 명소를 소개한다.

국립과천과학관

정부와 경기도가 약 4,500억원을 들여 2008년 11월 개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과학관이다. 우주를 향해 날아오르는 비행체 형상의 본관 건물이 눈길을 잡아 끈다. 본관은 기초과학관과 첨단기술관, 어린이탐구체험관 등 5개의 상설전시관을 갖추고 있다. 옥외에는 천체투영관, 천체관측소, 야외전시장, 곤충생태관, 과학조각공원, 과학캠프장 등이 있다.

체험시설도 갖추고 있다. 3D 입체영상이 곁들여진 지진체험 및 태풍체험을 비롯해 월면점프, 우주인이 겪는 저중력과 우주유영 등도 경험할 수 있다. 극지체험실에서는 격주 일요일마다 선착순 10명을 대상으로 남극 세종기지 연구원과 화상통화를 하는 이벤트도 벌인다. 전체 전시품의 50% 이상이 체험 및 참여형으로 꾸며져 웬만한 테마파크 부럽지 않다. 대중교통이 완비됐고, 국립 시설이라 입장료가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가평 쁘띠프랑스(Petite France)

청평호반에 자리잡은 한국 안의 작은 프랑스다. 프랑스 문화에 매료된 한 중소 기업가가 약 20년간의 준비 끝에 2008년 7월 11만여㎡ 규모로 조성했다. 생텍쥐페리의 소설 를 컨셉트로 잡아 마을 자체가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해질 무렵 청평호와 어우러진 프랑스풍 건물들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광을 자랑한다. 전통주택전시관 생텍쥐페리기념관 오르골하우스 갤러리 전망대 등 프랑스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숙박시설을 갖춰 프랑스 풍의 이색적인 하룻밤도 가능하다. 2008년 방영된 드라마 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양평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

민물고기에 대해 알고 싶다면 반드시 찾아야 할 곳이다. 이미 여름철 생태체험지로 뿌리를 내렸지만 올해 4월 기존 실내전시관과 체험관 등을 대폭 보강하며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생태학습관 1층 실내전시관에서는 천연기념물인 황쏘가리 어름치 무태장어 미호종개를 비롯해 멸종위기 어종인 감돌고기 꼬치동자개 등 70여종 1,500여 마리의 고유 어종을 만날 수 있다. 1m가 넘는 대형 메기와 풀만 먹고 사는 초어, 은빛 은어들이 노니는 터널전시관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2층 체험관은 ‘민물고기 놀이터’로 우리 하천의 생태교란종인 베스 모형을 잡는 낚시터와 움직임에 따라 바닥에 비친 잉어와 자라 등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연못 스크린 놀이터 등이 있다. 물고기 먹이주기와 도내 하천에 서식하는 민물고기 본을 뜨는 체험도 가능하다. 40명 이하는 예약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부천 아인스월드(Aiinsworld)

세계 여행을 단 하루 만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부천시 원미구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 건축물테마파크인 아인스월드다. 25분의 1로 축소된 유네스코 10대 문화유산 9점과 현대 7대 불가사의 6점 등 유네스코가 지정한 34점의 문화유산을 비롯해 세계 25개국 109점의 유명 건축물들이 절로 감탄사가 나오게 만든다. 할리우드 영화제작사인 원더웍스(WonderWorks)사가 제작에 참여해 각 건축물들은 실물 못지 않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풍경을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양한 조명이 꾸미는 야경은 환상적인 분위기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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