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증시에서는 자동차주가 질주했다. ‘현대차 3형제’인 현대차(4.20%) 기아차(2.88%) 현대모비스(4.20%)가 큰 폭으로 올랐고, 자동차부품주인 동양기전(3.85%)과 대우S&T(1.56%)도 상승했다. 이날 자동차주 강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돼 정식 발효될 경우, 한국 자동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 덕분이었다. 기아차와 현대차는 4분기에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란 예상도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 역시 질주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39포인트(1.05%) 오른 1,967.85로 마감했다. 2007년 11월14일(1,972.58) 이후 3년 만에 최고치. 시가총액 역시 1,091조7,14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이 4,2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4포인트(0.25%) 오른 528.27에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3.10원 내린 1,11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중국이 달러당 위안 환율을 사상 최저치인 6.6450위안으로 고시하면서 위안화 절상 기대감에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를 팔아 환율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채권 금리는 떨어졌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6%포인트 떨어진 4.07%,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7%포인트 떨어진 3.51%를 기록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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