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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름 깊어가는 농구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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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름 깊어가는 농구 대통령

입력
2010.11.1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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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시름이 깊어간다.

‘농구 대통령’ 허재(45)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KCC는 개막 이후 3연패를 당했으나 이후 4연승으로 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다시 4연패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9일 현재 순위는 8위(4승7패).

2005~06시즌부터 KCC 지휘봉을 잡고 있는 허 감독은 이미 천당과 지옥을 경험했다. 2008~09시즌에는 정규시즌 3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뒤 인천 전자랜드, 원주 동부, 서울 삼성을 차례로 누르고 정상에 우뚝 섰다.

반면 2006~07시즌에는 ‘농구 대통령’의 농구인생에서 처음으로 꼴찌 수모를 당했다. 그해 KCC는 10연패를 당하는 등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하더니 15승39패로 시즌을 마쳤다.

우승을 하긴 했지만 허 감독은 2년 전에도 곤욕을 치렀다. 출전시간을 놓고 서장훈(전자랜드)과 갈등을 빚었고, 그런 와중에 팀은 8연패를 당했다. 8연패는 2006~07시즌 10연패에 이어 허 감독 농구인생에서 최다 연패 두 번째 기록이었다.

현재 KCC의 전력은 정상일 때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의 기둥인 하승진(25ㆍ222㎝)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해 있고, 야전사령관 전태풍은 지난 6일 삼성과 경기에서 허벅지 근육파열 부상을 당해 6주 진단을 받았다.

KCC가 하위권에 처져 있긴 하지만 끝까지 이럴 거라고 보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아시안게임 방학(12~27일)’이 있고 방학이 끝나면 하승진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전태풍까지 돌아오면 KCC는 최강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KCC로서는 방학 이전 마지막 경기가 중요하다. KCC는 11일 안양에서 한국인삼공사와 2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1라운드에서는 KCC가 84-83 1점차로 승리했었다. 인삼공사는 2승9패로 울산 모비스와 공동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허재 감독은 “강병현이나 유병재가 잘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노련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위기관리능력이 아쉽다”며 “아시안게임 방학 기간에 잘 준비해서 반격에 나서겠다. 하승진과 전태풍이 돌아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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