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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횡령 폭행 연루 교수 5명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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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횡령 폭행 연루 교수 5명 퇴출

입력
2010.11.0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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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 횡령과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서강대 교수 5명에 대해 해당 대학이 파면 또는 해임키로 했다.

9일 서강대에 따르면 대학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수천만원의 연구비를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는 경영대학 A교수와 이 사실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대학원생 등을 폭행 협박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같은 대학 B교수를 파면하기로 했다. 또한 B교수와 함께 행동한 C교수 등 경영대 교수 3명에 대해서는 해임을 결정했다. 대학 측은 조만간 재단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중징계 결정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A교수는 지난해 경영전문대학원 보직 교수로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의 연구 프로젝트를 관리하며 대학생 인건비 등 관련 예산 수천만원을 빼돌렸다는 이유로 대학의 조사를 받았다. 또 B교수 등은 올 7월 A교수를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비리를 밝히기 위해 대학원생과 동료 교수를 조사하는 과정에 이들을 폭행하고 협박했다는 의혹과 함께 A교수의 추문설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퍼뜨린 의심도 받아왔다.

대학은 “연구비 횡령은 물론 B교수의 행동 역시 학생 인권의 심각한 훼손을 초래한 일로 검찰 수사 결과와 관계없이 징계하겠다”며 지난 9월부터 진상조사를 벌여왔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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