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항공보안등급이 ‘심각(Red)’ 단계로 상향된다. 직접 보안검색을 거쳐야 하는 승객 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비행기 탑승고객은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미리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4일부터 국내 모든 공항의 항공보안등급을 ‘경계(Orange)’단계로 상향 조정한데 이어 8일부터 13일까지는 ‘심각’ 등급으로 높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항공보안등급이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항공보안등급은 ‘평시(Green)-관심(Blue)-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등 5단계로 나뉜다.
‘심각’ 단계는 항공사나 항공기 시설에 대한 위험이 확실한 경우 또는 국빈이나 외국 VIP 방한에 따라 테러 위험이 클 때 발효된다. 보안등급이 ‘경계’일 때보다 공항 촉수검색 비율을 20%에서 50%로 상향하는 등 22개 보안조치가 강화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보안검색이 최고 수준으로 강화됨에 따라 비행기 탑승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며 “국제선 탑승고객의 경우 3시간 전에 도착하는 등 평소보다 1시간 가량 일찍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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