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이 박사학위 두 개를 따고, 전문서적과 소설 등 11권의 저서를 펴내 화제다.
주인공은 경기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 감찰관 지영환(42·사진) 경위. 20년 넘게 경찰로 근무하면서 법학박사와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공무원범죄학> <금융범죄론> 등의 저서로 시작해 시집 <날마다 한강을 건너는 이유> 등 문학으로까지 지평을 넓혔다. 최근에는 역사소설 <조광조의 별> 을 펴내기도 했다. 지 경위는 "조광조를 역적으로 보는 이들이 있어 안타깝다"며 "조광조의 정신이 현재에도 의미가 있는 것은 올바른 국가 경영을 논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광조의> 날마다> 금융범죄론> 공무원범죄학>
경찰 업무만으로도 바쁠 텐데 책은 언제 쓸까. 대답은 간단 명료했다. 지 경위는 "당연히 근무 외 시간에 틈틈이 메모를 한다"며 혹시 모를 '색안경'을 경계했다. 그래도 책 한 권을 쓸 때마다 관련서적 300권과 각종 논문 200편 이상을 읽었다고 한다. 조광조의 별을 쓰는데도 3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현재 지 경위는 15권짜리 대하소설 <광개토대왕> 을 준비 중이다. 그는 "광개토대왕은 4권까지 썼는데 앞으로도 5, 6년은 더 걸려야 탈고할 것 같다"며 "그저 좋아서 하는 일로, 저술은 삶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광개토대왕>
김창훈기자 chkim@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