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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불린 '티파티' 공화당에 목청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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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불린 '티파티' 공화당에 목청 높여

입력
2010.11.0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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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을 무너뜨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는 보수유권자 모임인 티파티(Tea Party)가 자기 몫을 찾겠다고 나섰다. 티파티의 요구는 공화당이 주도할 차기 하원에서의 지도부 자리에서 시작됐다.

이번 하원 선거에서 당선된 미셸 배치맨(미네소타)이 대표적이다. 티파티 사단의 여주인공으로 평가받는 배치맨 의원은 최근 공화당 하원 지도부 서열 4위인 의원총회 의장 자리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 자리엔 애초 당내 온건파인 젭 엔서링 의원(텍사스주)이 유력했다.

배치맨 의원은 공화당 지도부 서열 1~3위로 유력한 존 베이너 의원(하원의장), 에릭 캔터(원내대표), 케빈 매카티(원내총무) 등이 보수성향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당내 균형을 위해 자신이 의총 의장 자리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밖에서도 티파티의 요구사항은 끊이지 않고 있다. 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딕 아메이 전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이자 보수단체 프리덤워크 의장은 공화당 하원 당선자들에게 배포한 자료를 통해 "여러분들의 유일한 선택은 내년 '오바마케어'라 불리는 민주당 정권의 건강보험법안을 폐지하는 것"이라며 "실패할 경우 2012년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등을 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작은 정부와 세금 감면, 특히 건강보험법안 폐지를 요구하는 티파티의 주장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티파티가 지원한 후보 가운데 약 40명을 의원으로 배출한 공화당으로서는 이들의 요구를 가볍게 여길 수 없다. NYT는 "공화당은 기존 세력과 티파티 세력이 합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내부 갈등은 곳곳에 예고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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