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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plus/ 커버스토리 - '제주' 용암이 새겨 놓은 200만년 족보, 몰라봐서 미안해!

입력
2010.11.0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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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가던 날 하늘은 청명했다. 맑은 날씨 덕에 비행기 창밖으로 한라산이 우뚝 솟은 제주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섬의 동쪽 자락엔 자욱이 구름이 피어났지만 한라의 정상까진 차오르지 못했다. 구름 옷을 두르고 바다를 호령하며 우뚝 선 화산섬.

‘훈장효과’ 때문일까. 제주가 다시 보였다. 제주는 언제나 그 자리에 똑같은 모습으로 서있었건만 이날의 제주는 더욱 당당했고 눈이 부셨다.

제주가 유네스코 3관왕을 차지했다.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에 선정된 이후 2007년 세계자연유산 지정에 이어, 지난달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다. 지질공원(Geopark)이란 지질학적 가치와 함께 희소성과 빼어난 아름다움을 지닌 지질유산을 일컫는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귀한 땅이 된 것이다.

제주는 대지의 역사로 볼 때 매우 젊은 신선한 화산섬이라고 한다. 신생대 제4기 초인 약 200만년 전에 탄생한 섬이다. 고려시대에도 화산이 분출했던, 아직도 용암의 뜨거움을 기억하고 있는 땅이다. 때문에 제주의 유명 관광지는 모두 화산 활동의 흔적들이다. 제주의 상징인 한라산과 백록담뿐 아니라 360여 개의 오름과 용암동굴, 바닷가의 주상절리 등 모두가 화산이 빚은 작품들이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건 섬 전체다. 그리고 지질유산지(geosite)로 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서귀포층과 천지연폭포, 지삿개 주상절리대,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수월봉 등이 선정됐다. 이들 아름다운 지질유산지들은 화산섬 제주의 깊은 비밀을 품고 있다. 이들 비경이 전해주는 제주의 비밀에 귀를 기울였다. 이제껏 알지 못했던 제주의 속 깊은 이야기들이다.

수월봉

제주 지질공원을 대표하는 지질유산들 대부분은 이미 관광지로 이름이 높은데 유독 수월봉이 생소했다. 그래서 지질공원 답사의 첫번째 목적지로 수월봉을 선택했다.

일출봉이 섬의 동쪽 끝이라면 수월봉은 섬의 서쪽 끝자락에 있다. 예전엔 그저 바로 앞에 떠있는 차귀도의 석양을 바라보는 전망대로만 기억했던 수월봉에 세계 지질학의 큰 획을 긋는 역사가 새겨져 있을 줄이야. 수월봉 공원 바로 아래 깎아지른 벼랑이 그 주인공이다. 30여m를 훌쩍 넘는 높이의 벼랑엔 가늘고 촘촘한 줄무늬가 가로로 쭉 이어졌다. 큰 몸집에 새겨진 조밀하고 기하학적인 무늬는 거대한 벽화를 마주한듯한 느낌이다. 지질학적 설명에 따르면 이 절벽 바로 앞 바다에서 화산이 폭발했고 하늘로 솟구쳤던 화산지질이 분화구 주변에 퇴적해 만들어낸 모양이란다. 세밀한 가로물결 사이 이따금 커다란 돌덩이가 박혀있다. 화산이 분출할 때 솟구쳤다 떨어진 돌조각들이다.

그 줄무늬에 긴 역사를 새기고 있는 절벽은 제주 외해의 거센 파도와 바람을 그대로 맞고 서있다. 마침 석양이 짙어졌다. 서쪽 끝을 바라본 해안절벽이 유일하게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다. 햇덩이가 수평선에 닿을 즈음 절벽엔 주홍빛 조명이 비춰졌고 흔들리는 억새의 몸부림이 그림자 졌다. 절벽의 가는 줄무늬 사이사이로 황금빛 도금이 흥건하게 칠해졌다. 저녁 노을을 받은 수월봉은 스스로 금으로 된 훈장보다 더 진하게 황금빛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산방산은 제주 서남쪽 대정읍 일대를 상징하는 산봉우리다. 엄지 손가락을 세워놓은 것처럼 돔형으로 솟구친 모양이다. 그 산방산 밑에서 바다로 길게 돌출된 땅덩이가 용머리다.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은 화산폭발의 가장 극명하게 대조된 모습을 보여준다. 땅에서 폭발한 화산과 물에서 폭발한 화산의 차이다.

산방산은 땅에서 용암이 솟구쳐 만들어낸 산이다. 점성이 강한 재질의 용암이 돔처럼 굳어져 지금의 모양을 이루었다. 용머리해안은 바다에서 폭발한 화산의 흔적이다. 화구에 물이 들어가면 뜨거운 마그마가 물을 만나 땅의 화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큰 폭발이 일어난다. 용머리해안과 수월봉 등은 이 물에서 솟은 화산의 흔적으로 중심 분화구는 바닷물에 침식되고 가장자리에 있던 화산의 퇴적물들이 절벽으로 남은 것이다. 용머리 해안의 바닷가엔 그 굳은 용암이 백사장 위에 길게 누워있다.

성산 일출봉

영주 10경중 제 1경으로 꼽히는 제주 최고의 절경이다. 성산 앞바다에 둥실 떠있는 거대한 분화구다. 바다에서 폭발한 화산은 일출봉처럼 물 위로 분화구가 치솟는 ‘응회구’와 수월봉이나 용머리해안처럼 그 테두리만 남은 ‘응회환’으로 나뉘어진다. 원래는 고깔모양인 화산지형이 침식 풍화작용으로 분화구만 남겨져 수직의 절벽으로 둘러싸인 지금의 모양으로 남았다. 일출봉에서 떨어져 나온 돌과 흙들은 파도에 떠밀려 성산 인근의 바닷가에 넓게 퍼져 신양리층이란 이름으로 쌓여있다. 지금의 거센 파도와 싸우고 있는 일출봉을 바라보며 길게 치맛자락을 늘어뜨렸을 옛 화산의 모양을 떠올려 본다.

천지연폭포와 서귀포층

서귀포항구 옆 천지연폭포 또한 慣?관광지다. 뚝 끊어진 검은 현무암 절벽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떨어진다. 물기둥 옆으로 피어난 물안개가 빛을 받으면 영롱한 무지개가 퍼져 오른다. 이 폭포 옆 50m 높이로 계속 이어지는 절벽이 서귀포층이라 불리는 지층이다. 천지연폭포에서 시작해 서귀포항을 스쳐 외돌개 기슭까지 이어진다. 서귀포층이 중요한 이유는 그 지층이 품고 있는 화석들이다. 맨 눈으로 볼 수 있는 조개나 성게 화석들이 지천이다.

이 서귀포층은 단단해 지하수가 더 내려가지 못하게 하는 차수막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 천지연폭포나 정방폭포 천제연폭포처럼 서귀포 인근에 폭포가 많은 것도 이 서귀포층 때문이다. 서귀포층 같은 지층이 없는 북제주 쪽은 물이 계속 땅밑으로 스며들어 폭포와 같은 큰 물길을 못 이룬다.

지삿개 주상절리

연필모양의 수직 바위기둥이 무리 지어 해안절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주상절리는 거대한 용암줄기가 급하게 식으며 생겨난 것이다. 거칠게 뿜어져 나왔던 용암의 분노가 그대로 굳어버린 흔적이다. 대포동 주상절리와 쌍벽을 이루는 주상절리가 중문해수욕장 건너편인 예례동에도 있다. 현지인들은 갯깍이라 부르는 곳이다. 갯깍 주상절리는 올레길 코스에 포함돼 주상절리 바로 밑으로 걷는 길이 만들어져 있다.

대포동 주상절리는 날이 궂고 파도가 요란할 때 진경을 선사한다. 하얀 물보라와 새까만 용암기둥이 흑백의 진검승부를 겨룬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와 만장굴

제주의 서북쪽에 거문오름이란 오름이 있다. 오름 자체의 크기나 모양 때문이 아니라 그 오름이 뿜어낸 엄청난 양의 용암 때문에 유명한 곳이다. 거문오름이 울컥울컥 토해낸 용암이 14km 떨어진 바다까지 흘러가면서 많은 용암동굴을 만들어냈다. 국내 최장의 만장굴을 비롯,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이 그 마그마의 강이 만들어낸 비경이다. 이중 만장굴만이 일반에 개방돼 있다.

한라산 백록담

제주의 상징이다. 한라산의 백록담 분화구는 단 한번의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16만년 전 정상에 조면암 성분의 용암이 분출해 돔 모양의 산봉우리를 만들었다. 3,000년 전 이 굳어진 조면암을 뚫고 조면현무암이란 다른 성분의 용암이 솟아 지금의 백록담 모습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백록담은 한쪽 절벽은 조면암이, 또 다른 절벽은 현무암으로 구성된 아주 특이한 분화구다.

한라산의 분화구는 제주를 있게 한 첫 용암이 분출한 곳이 아닌, 제주가 자리잡고 난 뒤 거의 마지막에 솟아오른 곳이다. 제주를 만든 화산이 아닌, 제주가 만들어낸 화산섬의 상징인 것이다.

제주=글ㆍ사진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 한라산 구름 녹은 순정의 호수, 이제야 나타났니!

한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건 1970년. 그때부터 지금까지 일반인의 발길을 거부한 채 온전히 자연의 품 속에만 파묻혀 있던 예쁜 오름 하나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비의 산정호수를 품고 한라산 어깨죽지에 봉긋 솟은, 제주의 비경 사라오름(1,324m)이다.

사라오름은 성판악에서 백록담으로 가는 코스에 있다. 제주의 산정 분화구를 가지고 있는 오름 중 백록담 다음으로 높은 봉우리다. 백록담처럼 비나 눈이 많으면 물을 담을 수 있는 산정호수의 오름이다.

성판악을 출발한 건 오전 9시. 성판악 주차장엔 산행을 준비하는 이들로 가득했다. 성판악서 사라오름까지는 5.8km. 2시간이 걸린단다. 때죽나무 등이 우거진 숲길을 들어섰다. 뭍의 산길과는 다른 느낌이다. 한라의 숲은 농밀한 느낌을 준다. 이들 나무엔 곧 허리 높이로 눈이 쌓일 것이다. 딱 눈이 쌓일 높이까지 나무 밑둥은 초록의 이끼를 두르고 있다.

제법 고도가 높아지면서 커다란 몸집의 까마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숲 이곳 저곳에서 깍깍거린다. 해발 900m쯤 올랐을 때 단풍 든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숲의 공기에도 붉은 기운이 감돌았다. 해발 1,000m를 넘어서자 많은 나무들이 잎을 떨구기 시작했다. 앙상한 가지만을 하늘로 뻗친 나무들이 많다. 그 빈 가지 사이로 가을 하늘이 나타났다. 앙상한 가지를 떠받치는 건 사시사철 푸른 제주조릿대다.

마지막 약수터 사라약샘이다. 목을 축이고 오른다. 사라오름에 고인 물이 이 약수터로 흘러내려올 것이다. 곧 나올 사라오름 입구를 찾는다. 성판악 등산로 옆으로 모노레일이 깔려있다. 진달래밭대피소에서 쓸 물건 등을 실어 나르는 용도인가 보다. 모터소리가 나 뒤돌아보니 컵라면박스를 잔뜩 실은 전동차가 그 레일을 오르고 있다. 산행이 힘든 등산객들은 모두 한번 얻어 탔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해발 1,100m 이정표를 훨씬 지나서야 드디어 산길 왼쪽에 난 사라오름 입구를 찾았다. 계단을 올라 만난 사라오름 숲길. 발자국 하나 없이 정갈했다. 40여년 만에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첫길이다. 길의 낙엽들이 수줍은 듯 부는 바람에 스르르 떨어댄다.

얼마 오르지 않아 바로 시야가 확 터졌다. 산정의 호수가 나타났다. 정갈한 호수다. 백록담만큼이나 커다란 분화구의 호수다. 사라오름 분화구의 둘레는 1.2km. 지름은 100m 가량 된다. 백록담이 밑이 깊은 화채그릇 비슷하다면 이곳은 넓은 쟁반 모양이다. 호숫가를 따라 도보데크가 놓여있다. 그 길을 따라 반 바퀴 돌면 건너편 능선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계단 끝은 전망대다.

한라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비슷하다. 서귀포와 너른 바다, 길게 누운 한라의 능선, 백록담 분화구 사면까지 광활한 풍경이 펼쳐졌다. 한눈에 제주도를 담는다. 사라오름의 능선엔 제주조릿대가 가득했다. 능선은 정오의 햇살을 받아 연둣빛으로 반짝거린다. 그 너머로 울긋불긋한 제주의 가을이 물들고 있다. 범섬 문섬 등 서귀포 앞바다의 섬들 위로는 뭉게구름들이 걸려있다. 푹신해 보이는 능선을 타고 그냥 데굴데굴 굴러 저 바다까지 미끄러지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사라오름의 동쪽 자락에서 구름이 넘실 넘어오기 시작했다. 꼭꼭 숨겨놓은 사라오름에 누가 올랐나 알아보러 감시의 촉수를 뻗는 모양이다.

다시 호숫가에 섰다. 바람에 물살이 계속 인다. 바람이 멎길 기대했다. 한라산 정상과 푸른 가을 하늘이 풍덩 이 호수에 빠지는 순간을 맞기 위해서다. 한참을 기다려도 바람은 멈추지 않았고 호수도 가만히 있질 않았다. 내내 그 잔물결만 바라봤다. 제주의 억새만이 바람을 그려내는 줄 알았더니 사라오름의 호숫물도 제주의 바람을 그리고 있었다. 한라산의 구름이 녹은 물이다. 한라의 노루가 목을 축이는 이슬 같은 순정한 호숫물이다.

제주=글ㆍ사진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 사라오름 여행수첩

사라오름은 한라산 성판악코스로 오른다. 성판악휴게소에서 사라오름까지는 2시간 가량 걸린다. 사라오름 입구에서 사라오름까지는 10분이면 올라갈 수 있다.

사라오름까지는 계속된 숲길이고 오르막이 별로 없어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성판악코스로 백록담에 오르는 길은 사라오름부터 진달래밭통제소를 거쳐 백록담까지만 경사가 급하다. 해발고도가 높아 온도가 낮으니 방한 방풍이 되는 옷을 챙겨가야 한다.

11월부터 한라산 등반 통제시간이 앞당겨졌다. 성판악코스로 백록담까지 오르려면 진달래밭통제소를 낮 12시 이전에 통과해야 한다. 관음사코스도 삼각봉대피소를 낮 12시 이전에 지나야 백록담에 오를 수 있다. 어리목코스도 어리목입구 매표소를 낮 12시 이전 통과해야 하고, 윗세오름통제소는 오후 1시부터 통제된다. 돈내코코스는 입구 안내소를 오전 10시 이전에 통과해야 한다.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지소 (064)725-9950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 제주 호텔이 달라졌다

제주의 여행 패턴이 바뀌고 있다. 신혼여행객이나 일본인 관광객에만 의존했던 제주관광이 이젠 해외여행을 대신하는 가족여행지로, 또 올레길 걷기 여행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제주의 호텔, 리조트들도 관광패턴의 변화에 따라 변신을 모색중이다. 와인바를 들여놓거나 호텔 마당에 텐트를 차려놓는 등 눈높이가 달라진 고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중문의 스위트호텔은 와인바 라비타를 운영한다. 제주에서 보기 힘든 정통 와인바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10개 나라에서 150여 종의 와인을 엄선해 공수해왔다.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와인셀러가 시선을 잡아 끈다.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곁들여 최고급 와인을 음미할 수 있다. (064)735-9121

제주신라호텔은 숨비정원에 캠핑촌을 차렸다. 투숙객들이 야외 캠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텐트와 야외테이블, 그릴, 파라솔 등의 캠핑 도구와 함께 바비큐를 할 수 있게 구이 재료까지 차려놓았다. 흑돼지오겹살, LA갈비, 새우, 조개, 전복, 키조개 등으로 된 바비큐 모둠세트가 1인분 6만5,000원이다. 밥과 야채, 김치, 컵라면 등이 포함된 가격이다. 제주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며 직접 호텔 마당에서 바비큐를 굽는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1588-1142

롯데호텔제주는 깊어가는 가을에 맞춰 재즈와 음악, 와인이 함께하는 로맨틱한 공연이벤트를 기획했다. 21일에는 재즈 싱어송라이터 웅산의 공연이, 28일에는 팝재즈보컬 윈터플레이의 공연이 감미로운 제주의 가을 밤을 수놓는다. 공연은 로비라운지에서 밤 9시부터 펼쳐진다. 스탠딩 파티로 진행되는 공연의 입장료는 1만원이다. 투숙객과 야외뷔페 이용객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1577-0360

해비치호텔&리조트는 달맞이 야간 오름 트레킹을 준비했다. 서귀포시 표선읍 성읍리에 있는 ‘제주의 알프스’란 별칭을 가진 영주산(326m)을 오르는 행사다. 해질녘 걷기 시작해 달맞이 산행을 하고 나면 오름 입구에 바비큐가 한 상 멋지게 차려진다. 호텔에서 준비한 맥주와 모닥불을 쬐며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야간 오름 트레킹 참가비는 성인 2만원, 어린이 1만원. (064)780-8000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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