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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자랜드 오리온스 7연패 사슬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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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자랜드 오리온스 7연패 사슬 끊었다

입력
2010.11.0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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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는 ‘미묘한’ 관계다. 두 팀은 2008년 12월 서장훈(전자랜드)과 강병현(KCC)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전자랜드는 6강 플레이오프 ‘보증수표’를, KCC는 ‘미래’를 받았다.

두 팀은 2008~09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다. KCC는 3차전까지 1승2패로 밀렸지만 4, 5차전을 내리 잡고 4강에 진출한 뒤 여세를 몰아 우승까지 차지했다.

전자랜드와 KCC가 4일 인천에서 만났다. 2010~11시즌 첫 격돌이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전자랜드는 KCC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6번 만나 6번 모두 패했다. 2008~09시즌 마지막 경기를 포함하면 KCC전 7연패다.

시종 팽팽하던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 갈렸다. 전자랜드는 74-74이던 종료 59초 전 문태종(24점 9리바운드)의 3점포로 앞서나간 뒤 30초를 남기고 정영삼이 자유투 2개를 넣었다. 84-82로 승리한 전자랜드는 KCC전 7연패 탈출과 함께 공동선두(7승2패)로 도약했다.

대구에서는 홈팀 오리온스가 울산 모비스를 106-76으로 누르고 모비스전 7연패 사슬을 끊었다. 최근 5경기(1승4패) 연속 5점 차 이내의 혈투를 치렀던 오리온스지만 이날은 전반에만 60점을 폭발하며 대승을 예고했다.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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