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본 피살자 시신이 꿈에 나와 시달린다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그렇지 않아요. 현장감식이 천직인가 봅니다.” 제62주년 과학수사의 날인 4일, ‘과학수사 대상’을 받아 경감으로 특진한 서울경찰청 형사과 박영일 현장감식 2팀장은 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86년 순경으로 경찰에 들어와 92년부터 과학수사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과학수사에 대한 열정으로 경사, 경위도 모두 특진으로 승진한 박 팀장은 “과학수사가 빛을 발하는 것은 결국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한 형사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경찰청은 이날 박 팀장 외에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과 교수, 국방부조사본부 과학수사연구소에 과학수사 대상을 수여하고 경주서 박병희 경사, 경기2청 예수조 경장 등 과학수사 발전 유공자 2명도 각각 한 계급씩 특진시켰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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