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이미지를 브랜드 이미지로 승화
펜잘큐정은 지난 26년간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해 온 종근당의 대표 의약품입니다. 종근당은 2008년 12월 '펜잘정'을 '펜잘큐정'으로 리뉴얼하면서 한층 강화된 안전성을 어필하고, 해열진통제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적극적 '아트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트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딱딱한 내용과 투박한 디자인 일색이던 국내 의약품 포장에 일대 변화를 일으키며 '펜잘큐정'의 제품 케이스에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의 '아델 블로흐 바우어 부인'이라는 명화를 사용했습니다. 보수적이라는 제약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과감한 시도였습니다. 진통제 시장의 주 소비자가 20~30대 여성이라는 점을 착안해 '핸드백에서 꺼내는 예술'이라는 컨셉트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작가 중 한 명인 클림트의 명화를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은 해열 진통제 시장에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광고의 기본 컨셉트는 펜잘큐라는 해열진통제의 대표 브랜드를 명화의 가치에 이입해 고급브랜드로서의 품격을 나타내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명작과 펜잘큐의 만남'이라는 헤드카피를 통해 클림트의 작품이 지닌 '명작'의 이미지를 펜잘큐의 브랜드 이미지로 승화시켰습니다. 또한 클림트의 작품과 제품만을 보여주는 군더더기 없는 비주얼을 통해 '명작=펜잘큐'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바디카피를 통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펜잘큐의 효능을 부각시켰으며, 명작 진통제일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번 한국 광고대상에 종근당의 펜잘큐정 광고가 선정된 데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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