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사진)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해외펀드와 국내펀드 비중을 7대3정도로 가져가야 하며, 해외 중에서도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로 대표되는 신흥국 주식이 가장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박 회장은 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이머징마켓 전문가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달러를 찍어내면 이 자금이 신흥시장으로 유입되고 원화는 더욱 절상될 것”이라며 “국내 자본이 해외로 나가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원화 가치가 계속 상승하면 국내 제조기업의 경쟁력이 약해지는데, 이를 막기 위해선 국내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는 만큼 우리 자본이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 박 회장은 “일본이 쌓은 돈을 국내에만 머물게 했다가 엔화가 절상되면서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고 증시도 무너진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장 유망한 해외 투자처로는 브릭스(BRICs)를 비롯한 신흥국 주식을 꼽았다. 또 국내 펀드와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비중은 3대7로 분산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박 회장은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펀드 판매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며 “올해 1조원 판매를 달성하고, 내년 미국시장 판매가 본격화하면 더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