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반도체 생산업체인 KEC 노동조합이 공장점거 14일 만인 3일 농성을 풀고 협상에 나섰다.
KEC 노사 양측은 이날 2010 임ㆍ단협 교섭 정상화, 고소ㆍ고발 최소화, 노조의 사외이사 요구 철회 등을 전제로 노조원 점거를 푸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구미1공장 내에서 농성 중이던 잔류 조합원 30여 명을 철수시키고 본교섭을 재개했다.
노사 양측 대표는 이날 교섭을 마무리 짓지 못할 것에 대비해 ‘어느 한쪽의 요구가 있을 시 즉시 교섭을 속개하고, 본교섭에서는 임단협과 회사 정상화를 위해 공동 노력을 취한다’는 원칙도 정했다.
구미=김용태기자 kr88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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