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과 일본 스마트폰 게임시장에서 각각 50%대의 점유율로 1위에 올라 서겠다."
정욱 NHN 한게임 대표 대행은 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 게임 사업에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2011년 모바일 게임 사업 목표를 이렇게 제시했다.
그는 "당분간은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들을 만족시키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3년 후부터 본격적인 수익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게임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사내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 설립 및 외부 게임 개발사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스마트폰 게임 개발을 위해 이미 100여명의 사내 개발 인력을 확보했고, 150명 규모의 별도 스마트 게임 개발사 설립 계획도 갖고 있다"며 "(스마트폰 게임 개발을 하는) 특정 회사 인수와 스마트폰 게임 사업을 하려는 온라인 업체에 대한 투자나 인수 또한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총 30여 종의 게임을 무료로 제공, 이용자층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는 "먼저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확보한 다음, 게임 아이템 구매 등을 포함한 부분 유료화와 광고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게임은 또 모바일에서도 컴퓨터(PC) 온라인 게임 수준의 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폰 전용 게임 포털 한게임(내년 1월 오픈 예정)을 별도 구축할 방침이다. 한게임 포털을 PC나 모바일 인터넷의 허브 사이트로 만들어, 게이머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여나가겠다는 복안에서다.
NHN은 이날 국내 최대 검색 포털 네이버와 연계된 신규 게임 채널링 사이트 '플레이넷' 런칭 계획도 발표했다. 플레이넷에 접속하면 네이버 아이디만으로 각종 게임에 대한 정보 검색은 물론 원하는 게임의 즉석 이용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지식iN과 카페 등 네이버에서 유통되는 각종 유용한 콘텐츠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미투데이와 네이버 블로그 등 사회관계형서비스(SNS)와 관련된 네트워크 이용 역시 가능하다.
플레이넷을 통해 이용자들은 보다 편리하게 게임 정보와 서비스를 접할 수 있고 게임정보 제공업체들은 콘텐츠 아웃링크방식을 통해 이용자 트래픽(방문자 수)도 공유, 인지도 및 페이지뷰(PV) 향상의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NHN은 특히, 플레이넷이 신규 게임사들의 시장 진입 및 유통 기회를 확대해주면서 상생 사업구조 모델 완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NHN은 이 달 중 15개의 게임 서비스가 포함된 플레이넷의 비공개 서비스를 실시한 다음, 내년까지 총 100개 이상의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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