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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 나란히 선 부시 前 대통령 부자/ 월드시리즈 시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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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 나란히 선 부시 前 대통령 부자/ 월드시리즈 시구 참석

입력
2010.11.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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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부자가 31일(현지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맞붙은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시구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제 41, 43대 대통령을 지낸 이들 부자는 골프 카트를 운전하고 구장 왼쪽 켠으로 들어왔다. 아들(George W. Bush)은 텍사스레인저스 팀의 푸른색 재킷을, 아버지(George H.W. Bush)는 붉은색 월드시리즈 재킷을 입고 있었다.

그들의 카트가 내야 쪽으로 접근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팀을 지나칠 때 외야수 코디 로스가 아버지 부시(게 악수를 청했다. 바버라 부시와 며느리 로라 부시는 좌석 첫 번째 열에 나란히 앉아 이 장면을 촬영했다. 골프 카트가 마운드 1루쪽 옆에 멈춰 서자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는 '텍사스 특급' 놀란 라이언의 영접을 받았다. 놀란 라이언은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이다. 아들 부시의 시구가 끝난 뒤 왼손에 지팡이를 짚고 주춤주춤 걷던 아버지 부시는 결국 부축을 받아 레인저스 덕아웃 옆 좌석에 착석했다.

이들 부자는 재임 중에도 1992년 올스타 게임, 2001년 월드시리즈 3차전 등 여러 차례 시구를 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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