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1일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국군 포로, 납북자 문제 해결과 쌀과 비료 지원을 맞바꿀 필요가 있다”며 ‘인도적 문제의 빅딜’을 제안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대북정책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가장 잘못한 분야”라며 이 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현행 헌법은 세계화와 지식정보화로 대표되는 변화된 시대상을 따라갈 수 없는 데다 대선이 2년이나 남은 지금 개헌을 하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여야 동수로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해 조건 없는 개헌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지금이라도 조정, 보완할 수 있는 것이 얼마든지 있다”며 “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 국회 검증특위 구성에 응하고 정부는 속도 조절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회창 선진당 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남북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남북 정상회담도 해야 하지만 지금은 남북 정상회담을 거론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과 6자회담 문제, 금강산 관광객 총격사건, 천안함 침몰사건 등의 문제에 대해 면밀한 조정과 협의가 없이 정상끼리 만나 남북관계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