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31일 정치인들이 4대강사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려면 정치생명을 걸 정도로 책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4대강사업이 강 살리기 사업이냐 대운하 사업이냐의 주장에 대해 정치인들은 정치생명을 걸어야 한다”며 “누가 거짓 주장을 했는지는 결국 판명 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은 이어 “중대한 국책사업의 실체에 대해 국민을 호도한 책임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수석은 29일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여야의 주장 중 어느 한 쪽은 진실이 아닌 거짓”이라며 “사업 완공 후 거짓 주장을 한 쪽은 차기 정권의 향배와 관련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에 글을 올린 데 대해 정 수석은 “국회의 4대강사업 예산 심의를 앞두고 (여야의) 공방이 가열될 것인데, 정치권이 책임 있는 주장을 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무수석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야당을 협박하는 것으로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