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30일 중국 남부 하이난다오(海南島)를 방문,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담을 열고 미중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힐러리 장관은 이날 싼야(三亞) 공항의 VIP라운지에서 다이 국무위원과 6자회담을 포함한 아시아 정세와 양국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국무부 고위관리를 인용해 “힐러리 장관이 중일 양국이 안정되며 평화로운 관계를 갖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으며 또 양측이 건설적인 대화를 재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중 양측은 6자회담과 내년 초로 예정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 문제가 논의됐으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28일 개막된 제17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3 정상회의와 이어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30일 오후 폐막됐다.
아세안 정상들은 내년 EAS에 미국과 러시아를 초청하기로 합의하고, 2015년까지 경제 공동체 구성을 실현하는 등 동남아의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간 통합 강화안을 채택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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