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의 인터넷조사 비율이 당초 목표인 30%를 넘어섰다. 인터넷조사 기간은 일주일 더 연장되며, 1일부터는 조사원이 직접 가정을 찾아 조사하는 방문 면접조사가 시작된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1일부터 15일까지 인구주택총조사의 방문 면접조사가 시작된다. 전국에서 11만5,000여명 조사원이 각 가정을 방문, 19개 항목(표본조사는 50개)을 직접 묻는 방식이다. 조사표를 설명하고 설문을 마치는 데까지 10~20분 정도 걸린다.
통계청은 시민들에게 조사요원증 확인을 통해 조사원의 신분을 사전에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조사원은 주민등록번호나 통장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묻지 못하게 되어 있다”며 조사를 악용한 범죄 가능성에 대한 주의도 촉구했다. 이인실 통계청장은 “조사 결과는 정부 정책 및 지역개발 계획에 널리 활용되는 만큼 적극 참여를 부탁 드린다”며 “조사 내용은 통계법에 따라 철저히 비밀이 유지되므로 안심하고 응답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번 조사에서 본격 실시된 인터넷조사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 그 기간을 7일(당초 10월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인터넷조사 비율은 31일 오후 3시까지 32.9%를 기록해, 목표치인 30%를 이미 넘어섰고 캐나다가 가지고 있던 종전 세계기록(2006년 조사 18.5%)까지 갈아치웠다. 통계청은 인터넷조사의 활성화로 조사 비용을 160억원 이상 절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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