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박지원 "개헌논의 가담 않는다" 발빼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지원 "개헌논의 가담 않는다" 발빼기

입력
2010.10.28 12:16
0 0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8일 개헌 논의와 관련, “모든 이슈가 확정되지도 않은 개헌 문제로 빨려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일절 그런 논의에 가담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전날 열린 최고위원 워크숍에서 정한 결론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동안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여러 가지 개헌안을 갖고 있는 것은 혼란스러운 일이어서 한나라당 내부의 통일된 안을 갖고 얘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고 얘기를 닫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 ‘마치 무슨 접촉이 있는 것인가’ 해서 어제 제가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고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개헌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당 차원의 공식입장 발표나 다름없다는 게 중론이다. 현재 손학규 대표가 “개헌은 다음 정권에서 해야 한다”며 개헌 불가론을 펴고 있고, 18대 국회 들어 개헌 논의를 주도해 왔던 이낙연 사무총장마저 “4대강 문제 해결 없이 개헌 논의는 어렵다”며 한발 빼면서 민주당 내부의 개헌 논의는 매우 위축된 상황이다. 여기에 협상창구나 다름없는 박 원내대표마저 개헌 논의에 사실상 등을 돌림으로써, 여권의 바람처럼 연내 개헌 논의가 불붙기는 힘들어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박 원내대표의 이날 언급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밀실 개헌협상’ 논란을 잠재우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여야 일각에서 개헌 논의를 위한 밀실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정책연구원장의 주장에 대해 “제 차원에서의 어떤 공식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한 측근은 “원내대표는 찬성과 반대 입장을 모두 들어야 하는 입장이라 개인 소신을 앞세우기 어렵고, 지금은 4대강사업 예산투쟁에 전념할 때라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