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G전자 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피크에 이른 28일. 시장의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도 적지 않았지만, 이날 주식시장에선 어닝 효과가 발휘되지 못했다. 다음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 중간선거 등 빅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주가가 횡보했기 때문이다.
현대차(-0.88%) 현대제철(-1.38%) 하이닉스(-0.22%)는 비교적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오히려 주가는 떨어졌다. 반면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LG전자가 실적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기대감으로 0.99%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7포인트(0.09%) 내린 1,907.87로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기가 약해지고 투신권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자 코스피지수가 주저앉은 것. 코스닥지수도 1.23포인트(0.23%) 하락한 527.36을 기록하며, 7거래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원ㆍ달러 환율은 3일만에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0원 내린 1,12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여파로 장 초반 1,130원을 웃돌았으나 수출업체들이 달러를 계속 내놓으면서 하락 반전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5일 저점을 찍은 금리가 단기간 급등한 데따라 은행, 외국인 등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3.23%로 0.07%포인트 하락했고, 5년만기물(3.79%)과 10년만기물(4.26%)도 각각 0.10%포인트, 0.13%포인트씩 내렸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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