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요원을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 알고 접촉해 미 워싱턴시 지하철역 폭탄 테러를 계획했던 30대 파키스탄계 미국인이 체포됐다. 미 정부의 함정 수사에 걸려든 것이다.
미 법무부는 27일 파키스탄 출신 미 시민권자로 버지니아주 애슈번에 거주하고 있는 테러 용의자 파루크 아흐메드(34)를 체포,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알 카에다 조직원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과 접촉, 2011년 워싱턴 일대 지하철역을 폭파하기로 하고 지하철역 정보수집과 사진촬영을 맡았다. 아흐메드는 지난달 알링턴 역의 열차운행표를 입수해 건넸고, 폭발물 운반ㆍ설치에도 가담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가 테러를 공모한 사람은 미 연방수사국(FBI) 첩보원이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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