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인터넷 센서스(인구주택총조사)가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데도 인터넷 조사에 참여한 가구 비율이 종전 최고기록(2006년 캐나다, 18.5%)을 뛰어 넘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인터넷조사에 402만가구가 참여, 20.6%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인실 통계청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하루 평균 50만가구가 참여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목표치인 30%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이달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인터넷 조사를 실시하며, 참여하는 가구에게는 초ㆍ중ㆍ고등학생에게 2시간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해주고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제공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터넷 조사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 면접조사가 시작되는 11월1일 이후에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참여율(27일 오전 9시 현재)은 통계청이 있는 대전이 23.8%로 가장 높았고 울산(21.9%) 경남(21.8%) 등의 순이었다. 전남(11.6%)과 경북(14.5%)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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