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신임회장이 현대ㆍ기아차의 경총 복귀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 회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현대ㆍ기아차가 경총에서 빠진 것은 양측 모두가 불행한 일”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복귀하는 게 정당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고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노사관계법 개정작업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3일 경총이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에 대해 타협적인 입장을 보이자 전격 탈퇴를 선언했다.
이 회장의 발언은 당장 내년 하반기 실시될 복수노조 시행과 경총의 4대 중점 과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현대ㆍ기아차의 참여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경총은 내년 시행되는 복수노조와 관련, 경총은 현대ㆍ기아차를 포함한 30대 그룹의 인사ㆍ노무 임원으로 특별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고 업종별 핵심기업 5개사의 부서장급으로 업종별 대책반을 만들 계획이다.
그가 이날 발표한 재임기간 4대 과제는 ▦법과 원칙이 통하는 상생의 노사관계 ▦일자리 창출 기반 조성 ▦공정사회 건설을 위한 기업의 변화와 혁신 ▦외국인 투자확대 유도 등이다.
이 회장은 특히 상생의 노사 관계를 강조 했다. 그는“노사 문제는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라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사내 하청과 관련한 논란도 법리상 문제뿐 아니라 현실의 경제 논리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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