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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나이키" 태광실업 베트남 목바이 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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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나이키" 태광실업 베트남 목바이 공장 준공

입력
2010.10.2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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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실업㈜이 25일 베트남과 캄보디아 접경 지역인 떠이닌 성 목바이경제특구 내 25만㎡ 부지에 신발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태광실업은 이날 김기재 태광파워홀딩스 회장, 정경득 그룹 부회장, 박선영 태광실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 번째 해외 신발공장인 태광목바이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태광실업이 1억 달러를 투자해 1년 만에 완공했다. 미국의 신발 브랜드 나이키를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태광실업은 1994년 베트남 동나이성의 태광비나와 이듬해 중국 칭다오(靑島)에 설립한 청도태광에 이어 이번 태광목바이까지 갖춤으로써 나이키 생산물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태광목바이는 지난해 베트남 현지에 설립한 베트남개발센터에서 개발한 제품을 생산하는데, 공장을 전면 가동하는 2012년부터는 연간 1억6,000만달러의 수출과 1만5,000여명의 현지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는 게 회사측의 기대다.

또 이 공장은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동남아 제3국 진출 시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자연채광, 태양열을 이용한 용수 공급, 용수 재활용 등을 통한 친환경 건물로 미국의 LEED와 베트남의 LOTUS 등 인증기관으로부터 그린빌딩 인증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선영 대표는 “해외 생산기지의 대표격인 태광비나의 경우 1995년 생산 이후 지금까지 모두 21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뒀다”며 “목바이 공장 등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현재 7%인 나이키 생산물량 비중을 2015년까지 13%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광은 주력인 신발 생산 외에도 화학산업(휴켐스), 베트남 화력발전소 사업(태광파워홀딩스), 베트남 내 신도시 조성 및 리조트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목바이(베트남)=정지연기자 zhir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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