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코 앞에 닥쳤다. 수능 준비에 총력을 다할 때지만 초조함과 불안함 때문에 공부 효율은 오히려 떨어지기 쉽다. 성공적인 수능 마무리를 위해선 남은 기간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전략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으로 성적 향상 효과를 본 경우가 적지 않다고 조언한다. 수능 마무리 3주 학습법을 소개한다.
D-3주 (27일~11월2일)
상위권 수험생들은 취약단원에 집중하자. 모의평가와 기출문제 중 부족한 단원을 재정리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 문제풀이에 필요한 핵심 개념을 다시 정리하는 것. 많은 양의 문제풀이가 취약 단원의 자신감을 높여주는 것은 아니므로 기본에 충실한 정리를 하자.
중위권 수험생들은 개념 이해가 부족해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부족한 만큼 취약 단원에만 집중하기 보다 자신 있는 단원을 다시 정리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하위권 수험생들은 쉬운 문제는 꼭 맞춘다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교과서를 통해 개념을 이해하고 다양한 문제를 접하면서 학습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운 모의고사 문제집만 푸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간 대비 효과적인 학습전략이 필요하다. 9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을 정하고, 해당 대학의 수능 반영과목에 맞춰 학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리영역과 탐구영역은 시간 대비 학습효과가 상대적으로 뛰어나므로 이들 영역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것이 좋다.
D-2주 (11월3~9일)
2주 전에는 학습에 대한 모든 마무리를 해야 할 시기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EBS 3회분 봉투형 모의고사를 통해 전 영역을 고르게 점검하면서 마무리하도록 하자. 점수에 일희일비하기 보다 틀린 문제와 찍은 문제 등을 통해 취약 부분을 채워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중위권 수험생들은 1~2회 정도 실제 수능시간과 동일하게 문제 푸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학습량을 일정 수준으로 꾸준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상시 만들어둔 오답노트를 통해 취약부분을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위권 수험생들은 풀이방법이 간단한 문제들을 중심으로 정리를 하자. 답을 내기 어렵거나 이해가 어려운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도록 하자. 과목별 목표 점수를 세우고 자신 있는 문제들을 먼저 풀어내는 연습을 하도록 하자. 일부 대학의 적성검사를 대비해 수리 영역 공부도 꾸준히 해두는 것이 좋다.
D-1주(11/10 ∼ 11/17)
이 기간은 공부하는 것만큼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능 시험이 치러지는 시간대에 집중해 공부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기보다 지금껏 공부한 내용을 되새김질하는 시간을 갖자. 오전은 언어와 수리, 오후엔 외국어와 탐구영역을 공부하고 시험 당일에 맞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밤늦은 시간에 공부하는 습관을 가진 학생들도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노력하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편한 마음으로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최선의 결과를 가져온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새로운 내용을 공부할 시간이 없는 만큼 아는 문제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것이 막판 공부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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