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과 중소형 물량을 중심으로 일부 반등 기미가 보이고는 있으나, 여전히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는 냉랭하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시황이 불투명한 시기에 내 집 마련을 저울질 하는 수요자들이라면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 미분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시적 침체 탓에 생긴 미분양이라면 경기가 반등하면 가격 상승폭이 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사가 최초 분양 때는 없었던 혜택을 제공하거나 완화된 조건을 내거는 경우도 있어 이를 덤으로 챙길 수도 있다. 수도권에서 지역 랜드마크로 성장이 가능한 아파트와 주상복합, 오피스텔 각 1곳씩을 살펴봤다.
영등포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대우건설은 서울 영등포 신세계 타임스퀘어 복합쇼핑몰과 인접한 영등포 부도심 1-2구역에서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조감도)을 분양 중이다. 전용 58~106㎡ 494실로 구성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170만원선으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지하철1호선 영등포역과 2호선 문래역, 5호선 영등포시장역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오피스텔로 임대목적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전용 58~59㎡의 소형 위주 설계와 1,2인 가구를 위한 원룸형과 투룸형 구조 등이 장점이다. 인근에 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이 밀집돼 임대수요도 많다. 중도금 50%는 무이자 융자 혜택을 제공한다. 1688-0222
고양 원당 래미안 휴레스트
삼성물산은 경기 고양시 원당에서 ‘래미안 휴레스트’(사진) 잔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12~25층 22개동에 전용 59~151㎡ 총 1,651가구로 지어진 단지다. 지하철3호선 원당역 역세권 입지가 돋보이는데, 고양 최초로 들어서는 ‘래미안’ 브랜드 파워는 주변 단지와 비교에서도 앞선다는 평가다.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뛰어난 조경 역시 주변 단지들과 차별화된다. 지난해 말부터 입주가 시작됐으며, 고양에서 래미안 브랜드로는 최초로 분양된 아파트이다. 계약금 5%, 중도금 10% 무이자, 잔금 85% 조건이다. 일부 대형 주택형에 대해서는 분양가의 50%까지 담보 대출이자를 2년간 지원하며, 일부 주택에 대해서는 확장공사 비용을 제공한다. (031)968-3588
금호 리첸시아 중동
금호건설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랜드마크로 건설하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리첸시아 중동’을 분양하고 있다. 최고 66층 2개동 규모의 초고층 빌딩으로, 2012년 1월 입주 예정이다. ▦160m㎡ 226가구 ▦193㎡ 226가구 ▦208㎡ 90가구 ▦215㎡ 24가구 ▦260㎡ 4가구 ▦344㎡ 2가구 등 572가구로 구성된다. 260㎡와 344㎡는 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
특화된 디자인과 커뮤니티 시설이 특징이다. 주변 경관과 어울릴 수 있도록 빌딩 외관을 유선형으로 설계한 것도 보기 좋다.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현관문과 벽지 등에 고유한 인테리어 문양을 담당하는 등 실내 디자인에도 전문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고급화를 추구했다. 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고 대형 백화점과 할인마트, 관공서 등도 가깝다. (032)663-9595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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