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이다해(본명 변다혜)씨와 수애(본명 박수애)씨가 저축의 날을 맞아 각각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가수 양희은씨와 방송인 백지연씨도 각각 국무총리 표창과 금융위원장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정부는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47회 저축의 날 기념식을 갖고 이들 연예인을 포함해 훈장 1명, 포장 3명, 대통령 표창 6명 등 총 91명에게 저축상을 수여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로 저축기간 9년째를 맞는 이다해씨는 요즘도 은행 창구를 직접 찾아 저축할 정도의 근검절약형 스타. 목돈 마련을 위해 친구들과 적금에 들고 있으며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 친구 등 지인들에게까지 은행 상품을 소개하는 저축 전도사다.
어려운 가정형편을 딛고 스타덤에 오른 수애씨는 9년5개월 동안의 저축을 통해 집안의 실질적 가장 역할과 내집 마련의 꿈을 이뤘고 최근에는 기부활동도 하고 있다. 저축기간이 39년에 이르는 양희은씨도 평소 꾸준한 저축과 기부활동의 공적이 인정돼 수상 대상이 됐다.
이날 최고상인 국민훈장 목련장은 홍천뚝배기 대표 유정자(60ㆍ여)씨가 수상했다. 유씨는 근검절약하는 생활습관을 통해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결손아동과 독거노인 돕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포장은 박성길(54ㆍ자영업), 김호명(57ㆍ자영업), 이옥자(59ㆍ여ㆍ주부)씨가 각각 받았다. 노숙 생활을 하다가 취업근로를 통해 1,000만원 상당의 부채를 모두 상환한 오모(54)씨도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기념사에서 “건전한 저축문화는 금융산업 발전의 원동력이자 우리경제의 성장 잠재력 확충을 뒷받침하는 핵심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