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경기도민들에게 인술을 펼쳐온 경기도의료원이 올해로 설립 100주년을 맞았다.
도의료원은 “26일 수원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경기도민과 함께 한 건강 100년, 함께 할 행복 100년’이란 슬로건으로 100주년 기념식과 비전 선포식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도 의료원은 일제 강점기인 1910년 9월 5일 조선총독부에 의해 ‘수원자혜의원’이라는 이름으로 현 수원 화성 행궁터에 있던 봉수당에서 문을 열었다. 1925년 4월 ‘경기도립 수원의원’으로 이름을 바꾼 이후 1933년부터 1975년까지 이천, 안성, 포천, 의정부, 파주에 차례로 도립 병원이 개설됐다. 1980년 6개 병원이 각각 지방공사 형태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다 2005년 ‘경기도의료원’으로 통합됐다. 현재 하루 평균 2,400~3,000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도의료원은 지방의료원 최초로 중증장애 치과와 노인 난청센터를 개설하고, 의료사각지대를 찾아가는 무료이동진료서비스와 저소득층 진료비 지원 등 공공보건의료 역할을 수행했다.
도의료원은 2012년까지 6개 병원을 진료 과목별로 특성화 할 계획이다.
수원병원은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고 여성ㆍ아동 부문으로 전문화한다. 의정부병원은 중증 정신질환 부문, 파주병원은 민통선 내 주민 진료 사업 및 대북 보건의료지원 사업, 포천병원은 영세사업장 근로자들을 상대로 한 건강 돌봄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천병원은 의료관광복합서비스센터로, 안성병원은 농업관련질환을 중점 진료한다는 복안이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