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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안심 못해" 여야 지도부 텃밭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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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안심 못해" 여야 지도부 텃밭行

입력
2010.10.2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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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는 국정감사를 마무리하고 맞은 첫 주말에 10ㆍ27 재보선 유세 지원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각각 영ㆍ호남 텃밭에서 치러지는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에 대해 안심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쓰는 분위기였다.

안상수 대표와 나경원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지도부는 23일 군수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의령군을 찾아 김채용 후보를 적극 지원했다. 안 대표의 의령 행은 지난 20일에 이어 두 번째다. 안 대표는 이날 의령읍 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큰절을 한 뒤 “의령군이 역대 무소속 후보를 세 번 뽑았는데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경제는 전혀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제 어머니의 고향인 의령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여당 지도부가 적극 나선 이유는 6ㆍ2 지방선거 때 정치적 텃밭인 경남 지역의 도지사와 6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한 데 따른 위기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선거 초반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의 지지율이 50% 안팎이고 무소속 서은태, 오영호 후보는 각각 10%대에 머물렀다”고 주장하면서도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상황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도 주말에 광주 서구를 찾아 구청장 후보 지원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 김선옥 후보와 야4당 단일후보로 나선 국민참여당 서대석 후보, 전 서구청장인 무소속 김종식 후보의 3파전 속에 민주당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표 취임 이후 처음 선거를 치르는 손 대표의 마음은 급할 수밖에 없다.

손 대표는 24일 새벽부터 이낙연 사무총장과 장병완 김영진 김재균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무각사 산책로 등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유세에서 “민주당 변화의 바람을 광주ㆍ전남에서 불어넣어주신 뒤 맞는 첫 선거”라며 “부족한 것이 많지만 열심히 하겠으니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힘을 달라”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와 정세균 이인영 박주선 최고위원 등도 23일 광주 서구 일대를 돌며 “김선옥 후보는 민주당의 소중한 여성 정치인”이라며 김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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