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600대 기업 올해 시설투자 106조 사상 최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600대 기업 올해 시설투자 106조 사상 최대

입력
2010.10.24 06:48
0 0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시설투자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4일 발간한 ‘600대 기업 2010년 시설투자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지난해 보다 33.2% 증가하고 연초 계획에 비해서도 5.3% 늘어난 106조609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내년부터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 폐지가 확실시되면서 기업들이 올 하반기 투자를 크게 늘리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은 반도체, 전자기기, 자동차ㆍ부품 등의 투자 확대로 45.4% 증가한 67조4,768억원, 비 제조업은 운송ㆍ창고업, 도ㆍ소매업 등 투자 호조로 16.0% 증가한 38조5,841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ㆍ보험업을 뺀 600대 기업의 올해 상반기 시설 투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27.2% 증가한 45조5,899억원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39.9% 증가한 29조1,694억원, 비제조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9.6% 증가한 16조4천205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시설투자 금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8.1% 증가한 60조5,000억 원에 달해 상반기보다 15조원 가량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정부가 내년 이후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를 없애기로 하면서 기업들이 내년 투자를 일정 부분 올 하반기로 앞당기고 있기 때문이며, 이에 따라 내년도 기업투자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투자를 늘리는 이유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선행투자’(27.4%), ‘내수ㆍ수출 등 수요 증가’(24.4%)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투자 규모를 축소한 기업은 ‘내수ㆍ수출 등 수요부진’(29.9%), ‘경기전망 불확실’(29.3%) 등을 이유로 꼽았다.

기업의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경제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 회복 여부’(67.8%), ‘금리ㆍ환율 등 금융시장 동향’(12.5%)을 지목했다. 또 600대 기업은 투자활성화를 위해서 '정부의 금융·세제지원 확대'(26.2%),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을 하반기에도 유지'(21.4%) 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내년부터 임투세를 폐지키로 했는데, 대내외 경제 환경이 불안한 상황에서 기업 투자를 촉진하는 지원 세제를 폐지함으로써 내년도 투자 위축이 걱정된다”며 “일몰 시한을 연장해 임투세제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