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할리우드를 풍미한 리타 헤이워스의 대표작 ‘길다’(사진ㆍEBS 오후 2.40)를 주목할만하다. 전문도박꾼 조니(글렌 포드)와 카지노 주인 먼슨(조지 마크레디), 그의 아내 길다(리타 헤이워스)의 위태로운 삼각관계를 그렸다. 카지노를 배경으로 사랑과 증오의 감정을 밀도 있게 전달한다.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죄수들이 함께 보는 영화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던 작품이다. ‘쇼생크 탈출’에서 앤디(팀 로빈스)가 탈옥 흔적을 감추기 위해 걸어놓은 대형 사진의 주인공이 리타 헤이워스다. 감독 찰스 비더. 원제 ‘Gilda’(1946), 15세 이상.
한국영화 ‘골목 안 풍경’은 세금 공무원 고주사(김승호) 가족과 주변인을 통해 1960년대 서민 가정의 스산한 삶을 전한다. 뇌물을 완강히 거부했다가 되려 거짓 고발을 당한 고주사 등의 모습이 암울했던 시대상을 전한다. 감독 박종호. 1962년, 15세 이상.
라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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