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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읽어보세요 - 소통혁명 外

입력
2010.10.2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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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 지배할 소통의 패러다임

소통혁명 / 조상현, 김현 지음

트위터, 페이스북, 위키피디아, 유튜브…. 이들 소셜 미디어는 네트워크 시대를 실감케 한다. 언제 어디서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이들 미디어는 수평적 네트워크를 확산시키며 소통의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공유, 참여, 개방이 그 요체다.

조상현 인터넷한국일보 상무 등 미디어 분야의 두 전문가가 쓴 이 책은 소셜 네트워크와 모바일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창조적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방법을 알려준다. 소통 혁명에 따른 문화와 권력의 이동,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각종 소셜 미디어의 특징과 활용법, 스마트폰 등 모바일 세계가 일으키는 미디어 혁명과 거기 따른 대응 전략 등 거시적 분석과 실용적 지침을 담고 있다.

저자들은 미래는 창조적으로 소통하는 사람들이 이끈다며, 각종 사례를 들면서 이를 입증하고 동참을 권한다. 인터넷과 모바일, IT 기술이 융합되면서 하루가 다르게 격변하고 있는 환경에 어리둥절하거나 두려움을 느끼는 독자라면 이 책을 친절한 지도로 활용해도 좋겠다. 황금사자ㆍ280쪽ㆍ1만3,000원.

오미환기자

사하라사막 유목민 학교의 일상과 꿈

사막학교 아이들/ 무사 앗사리드ㆍ이브라힘 앗사리드 지음

투아레그족은 사하라사막 일대에서 살아가는 유목민이다. 이들은 지구온난화 등으로 유목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도시로 떠나지만 무력한 소수자, 변두리 빈민으로 전락하고 만다.

투아레그족 출신인 무사, 이브라힘 형제는 부족공동체의 해체를 막으려면 아이들에게 학교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판단하고 2002년 사막에 학교를 세운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학교는 서서히 궤도에 들어섰다. 2007년에는 생텍쥐페리 사막학교라고 이름까지 지었다.

형제는 어린 시절 파리-다카르 자동차 경주를 취재하러 온 프랑스 기자에게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를 선물받았다. 그 책을 읽기 위해 글을 알고 싶었던 형제는 도시로 나가 학교를 다녔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대학까지 마친 이들이 자신들의 부족 아이들이 새 세상과 만날 수 있는 통로로 학교를 만든 것이다.

책은 형제의 이야기와 함께 사막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일상과 생각, 꿈을 담고 있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책이다. 임미경 옮김. 고즈윈ㆍ272쪽ㆍ1만1,800원.

오미환기자

태국 논쟁의 정치인 탁신 총체적 해부

탁신/ 파숙 퐁파이칫ㆍ크리스 베이커 지음

지난 4월부터 태국 방콕에서 6주 간 이어진 시위는 무려 91명의 사망자, 2,000여명의 부상자, 32개 건물 전소라는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 이 격렬한 시위의 뇌관은 다름아닌 해외 망명 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 탁신 지지자들은 그를 '엘리트들에게 박해받는 민중의 영웅'이라 칭송했고, 반대자들은 그를 '권력을 남용한 부패한 정치인'이라고 공격했다.

태국 현대사에서 가장 논쟁적 정치인인 탁신을 비판적으로 해부한 책이다. 태국 북부의 한 중국계 가정에서 태어난 그가 어마어마한 부를 쌓고 이를 발판으로 태국 정치의 샛별로 떠오른 과정, 민족주의자로 포장되며 승승장구하던 그가 포퓰리스트로 변모했다가 결국 쿠데타로 실각해 망명을 떠나는 과정을 박진감 있게 그리고 있다.

탁신의 풍운아적 면모를 조망한 개인적 일대기는 아니다. 그의 집권이 태국의 정치 사회 문화에 끼친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요소를 총체적으로 분석, 넓게는 동아시아 민주주의의 위기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정호재 옮김. 동아시아ㆍ524쪽ㆍ1만8,000원.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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