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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첫승은 화끈하게" 대어 SK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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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첫승은 화끈하게" 대어 SK 대파

입력
2010.10.2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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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가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CC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전에서 23점 18리바운드를 올린 크리스 다니엘스의 골밑 장악을 앞세워 79-62로 이겼다. 개막 후 3연패를 당하며 올시즌을 불안하게 출발했던 KCC는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인 SK를 꺾으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전반을 44-39로 앞선 KCC는 3쿼터 들어 다니엘스와 전태풍의 슛이 폭발하며 점수차를 12점까지 벌렸다. 4쿼터 초반 KCC는 레더와 김민수(8점)에게 연속 골밑 슛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전태풍이 쐐기 3점포를 연이어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지난 3경기에서 팀 전술에 완벽히 녹아 들지 못해 예전의 ‘나홀로’플레이가 되살아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전태풍은 이날은 19점에 어시스트는 6개나 기록, 지난해 플레이오프의 몸 놀림을 되찾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 SK는 테렌스 레더(15점 9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주포’인 김효범이 13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시즌 2승2패.

한편 안양에서는 창원 LG가 25점을 쓸어 담은 기승호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 인삼공사를 97-76으로 물리치고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인삼공사는 개막 후 4연패에 빠졌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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