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임ㆍ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검진을 의무화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검진 대상은 삼성그룹 전 계열사에 근무하는 차장급 이상이다.
삼성 관계자는 20일 "올해 초부터 임원들의 정기 건강검진 항목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추가했다"며 "의무적으로 검진을 받은 뒤, 스트레스 지수가 지나치게 높게 나오면 심리치료 등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직원들이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아, 개인이나 회사에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를 사전에 막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 실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임원들이 받을 심리테스트는 집중력 점검과 대인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의 항목으로 구성됐다. 또 정상적인 수면 여부와 신경계통 치료제 복용 여부 등 정신 건강과 직결된 생활 습관까지 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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