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신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소기업청이 올해 9월까지 벤처캐피탈의 신규 벤처투자 규모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5,798억원)보다 25.6%(7,281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벤처 투자 잔액 역시 2조9,7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정보기술(IT)과 엔터테인먼트 외에도 일반 제조업, 생명공학 등의 분야에서도 투자가 활발했다. 일반 제조업은 에너지 절감 기술, 신소재 개발 등에서 지난해에 비해 27.7%(2,179억원) 증가한 금액이 투자됐고, 줄기세포, 유전자 조합 등 생명공학 분야의 투자금액(703억원)은 지난해(369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창업 3년 이내인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도 증가했다. 9월까지 초기 기업 154곳이 2,243억원의 투자를 받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32.6% 증가한 규모이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벤처투자가 확대된 이유는 벤처펀드 결성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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