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애플의 태블릿 PC인 아이패드와 경쟁관계에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등을 겨냥해 ‘얼마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독설을 쏟아냈다.
잡스는 이날 2010년 4분기(7~9월)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나오고 있는 7인치 태블릿PC 모델들은 ‘DOA(Dead On Arrivalㆍ환자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져 있는 상태를 이르는 의료용어)’의 운명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애플은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7인치는 너무 작다는 결론을 내렸다”며“7인치 타블렛PC를 시판하는 제조사들도 자신들의 태블릿이 너무 작다는 아픈 교훈을 얻을 것이며 내년에 크기를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사는 9.7인치 모니터의 아이패드로 태블릿PC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나, 이에 맞서 삼성전자의 주도로 후발 태블릿PC 업체들은 휴대성을 강조한 7인치 제품을 잇따라 발표하며 아이패드에 도전하고 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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