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에서 펼쳐지는 코리아 그랑프리는 올해 열리는 19라운드 경기 중 17번째 경기로 22일부터 3일간 펼쳐진다. 경기장은 총 5.6㎞. 직선구간이 1.19㎞로 세계에서 3번째로 길어 선수들에게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 구간에서는 F1머신은 최고 시속 320㎞로 달릴 수 있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달리는 것도 특이하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설계된 경기장은 한국을 포함해 5개국에 불과하다.
첫째 날은 공식 연습 주행이다. 각 팀의 드라이버들이 각각 두 번의 연습 주행을 한다. 둘째 날은 예선전. 각각 한 번의 연습주행을 마친 뒤 24명의 드라이버가 세 번의 예선전을 펼쳐 랩타임(Lap Time·한 바퀴를 달리는 시간) 기록에 따라 결승 레이스의 위치를 배정받는다. 결승전은 55바퀴를 돌아 우승자를 가린다. 선착순 10명에게 25~1점을 주며 19개 대회의 점수 합으로 월드챔피언을 가린다. 시상은 드라이버와 참가팀 챔피언십으로 나뉜다. 팀은 12개, 드라이버는 24명이 경합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F1의 황제로 불렸던 미하엘 슈마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은퇴했던 그를 올 시즌에 불러 들었다. 슈마허가 개인 통산 ‘100승 돌파’라는 대기록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성장한 마크 웨버, 제바스티안 페텔, 루이스 해밀턴, 페르난도 알론소의 실력이 만만치 않다.
이번 대회는 중간 급유를 금지, 타이어 교체 시간을 얼마나 빨리 하는 지가 승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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