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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승수 진보신당 신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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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승수 진보신당 신임대표

입력
2010.10.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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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등과 진보대연합 추진, 北 비정상국가이자 대화상대"

조승수 진보신당 신임 대표는 17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도로 민노당'이 아닌 진보적 지식인과 세력이 한데 뭉친 진보대연합으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치르겠다"며 "시선은 진보에 두면서 몸은 오른쪽에 두고 있는 민주당과 우리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대표 당선 후 일성으로 '국민에게 기억되는 힘 있는 진보신당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진보신당의 존재감은 의석도 그렇고 소수세력에 가깝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요구 받은 역할은 적지 않다. 특히 양극화의 핵심인 비정규직 문제, 사회와 국기를 뒤흔든 삼성 같은 거대자본 문제를 정면에서 제기하고 정책과 대안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면 힘 있는 당이 될 것이다."

-6ㆍ2 지방선거에선 당이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제 2년 반 된 정당이다. 당원도 꾸준히 늘어 1만5,000명을 넘었다. 지역 당원협의회가 110개가 있는데 임기 내에 160개로 늘리고 지역을 뿌리로 기초체력을 튼튼히 다질 것이다."

-민주당에서도 진보 담론이 회자되고 있다.

"그쪽은 시선은 진보에 두면서 몸은 오른쪽에 있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불분명한 입장 표명도 그렇고, 비정규직 문제도 마찬가지다. 진보적 세제 개편을 주도해 진정한 복지국가를 만드는 데서 우리는 그들과 차이가 있다."

-진보대연합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계획은.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만이 아니라 진보적 지식인, 시민사회세력과도 제대로 힘을 합쳐야 한다. 그래야 야권연대도 가능하고 사회연대 복지국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민노당과의 통합은 뒤로 밀리는 것인가.

"민노당과 통합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민노당과의 1대1 통합은 '도로 민노당'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진보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현단계에서는 가능하지도 않다. 2012년 총선 대선이 있으니 진보대연합을 통해 신뢰와 실천의 수위를 조율하면서 추진할 것이다."

-북한의 3대 세습 비판에 대한 입장 차이도 통합의 걸림돌이 될 수 있지 않나.

"북한에 대한 시각 차이는 사실이나 이번 기회에 적극적으로 공론화하고 토론하면 해결될 수 있다."

-조 대표 개인적으로는 북한 세습 문제를 어떻게 보나.

"당에서도 이미 비판 입장을 밝혔지만, (북한은) 비정상적 국가다. 그렇다고 해서 남북관계를 진전시키지 말거나, 북한은 대화상대가 아니라는 식으로 대해서도 안 된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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