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없는 부자군(郡), 완도건설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종식(60) 전남 완도군수가 지향하는 이상적인 지자체상은 빚이 없고 군민 모두가 잘사는 '부자완도'다.
3선을 내리 당선된 김 군수는 "남은 임기 4년을 완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재도약의 시간으로 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타 지역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해양자원을 활용한'해양테크노폴리스 완도'를 건설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해양생물ㆍ에너지ㆍ관광ㆍ물류산업을 중점 육성하여 첨단해양기술산업의 중심지로 완도를 가꿔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해양지원을 활용하는 관련 기업과 자본을 적극 유치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구유입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려갈 계획이다.
김 군수는 또 현재 건설 중인 신지면-고금면, 노화면-소안면의 연륙ㆍ연도교를 조기에 준공하고, 약산면-금일면-금당면-고흥군 간 남해안 관광도로를 개설해 다도해 완도를 1일 생활권으로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완도 전체가 1일 생활권으로 바뀌면 군민통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군수는 지난 두 차례 군수 임기 동안 완도군이 지고 있는 빚 117억원을 상환했다. 정부가 추진한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받은 기금과 전복 다시마 미역 톳 등 고소득 명품수산물을 판매하는 완도전복㈜ 등 민관공동 회사를 설립, 이익금을 모아 빚을 갚았다.
김 군수는 올해 낡은 청사를 개ㆍ보수하느라 3억5,000만원의 빚을 졌다. 이 빚을 갚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다.
이와 함께 노인요양시설, 경로복지센터, 장애인복지시설, 장보고 장학금(150억원) 조성 등 사회복지문화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해 따뜻하고 건강한 완도 건설에 노력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한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자에 5년 연속 선정돼 농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고 미래 전략산업인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전략사업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군수는 "민선 5기는 부자군으로 가는 길목으로 생각하고, '부자완도'을 만들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은퇴 후 완도에 터를 잡고 영원한 완도군민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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