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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컨설턴트 짐 치솜 "신문산업 불황, 인터넷 발전과 상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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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컨설턴트 짐 치솜 "신문산업 불황, 인터넷 발전과 상관 없어"

입력
2010.10.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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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부터 급속히 발달한 인터넷으로 인해 인쇄매체 특히 신문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많다. 사실 신문 광고시장은 인터넷 광고에 추월 당한지 오래며, 전세계에서 신문 발행부수가 크게 줄었다. 더욱이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신기술까지 등장하면서 인터넷이 신문을 고사시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인터넷은 신문시장 불황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7일 영국 일간 가디언 주말판인 옵저버에 따르면 언론 분야 컨설턴트 짐 치솜은 “신문사 인터넷 웹페이지의 방문자 수 증가와 신문 부수하락은 직접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터넷이 종이신문의 위협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치솜은 인터넷이 실제 영향력을 행사하기 전인 1995년의 언론과 현재 언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영국 대중지 데일리 스타는 95년 발행부수 75만여부에서 지난달 86만여부로 오히려 늘었다. 데일리 메일도 동기 대비 186만여부에서 214만여부로 늘었다는 것이다. 특히 데일리 메일은 지난 1년 사이 홈페이지 방문자수가 6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온ㆍ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성장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물론 같은 기간 가디언, 텔레그래프, 더 타임스 등 주요 신문사 대부분이 과거에 비해 3분의 1 가량 부수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부수 감소는 생산가격 상승과 투자 위축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치솜의 주장이다. 지난 10년간 신문 대부분이 지면을 20%나 줄일 정도로 투자에 인색했다는 것이다. 뉴미디어 출현에 지레 위축된 신문 경영자들이 투자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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