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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동 야구돔구장 예정대로 추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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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동 야구돔구장 예정대로 추진하라"

입력
2010.10.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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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가 지난 13일 고척동 돔구장 신축 사업 계획을 부결시키자 야구계가 중대사태로 규정하며 강력 성토하고 나섰다.

대한야구협회(KBA)와 한국야구위원회(KBO),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 등은 17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모든 야구인과 야구단체, 야구팬의 희망이자 숙원 사업인 고척동 돔구장을 약속대로 예정에 맞춰 건립할 것을 요구한다"며 돔구장 건설을 강력히 촉구했다.

고척동 돔구장은 서울시가 동대문 야구장을 철거하는 대신 신축하기로 약속한 7개 구장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서울시의회는 13일 2011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돌연 돔구장 신축안을 부결시켰다. 야구계는 이에 대해 "2012년 초 완공을 목표로 9월말 현재 20%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부결시킨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중대 사태"라며 "대한야구협회는 지난 7월 서울시와 공동으로 2012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고척동 돔구장에서 개최하기로 승인받았다. 그러나 건립이 지연돼 개최에 차질이 빚어지면 국제적인 망신을 당할 뿐 아니라 한국 야구 발전에도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고 경고했다.

장윤호 대한야구협회 홍보이사는 "구장 신축이 차질을 빚으면 최악의 경우 대회 유치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국제스포츠 사회에서 서울시는 물론이고 한국의 신뢰도가 심각하게 손상될 것"이라며 "파국을 막으려면 서울시는 돔구장 신축을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택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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