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만료되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첫 협상이 25일부터 개시된다.
외교 소식통은 15일 “양국 정부가 25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공식 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협상 대표로는 우리측에서 조현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이, 미국측에서 로버트 아인혼 대북ㆍ대이란 제재 조정관이 나선다.
이번 협상에서는 양국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핵연료의 재처리 허용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에서 한국측은 핵확산 위험물질인 플루토늄을 따로 추출하지 않고 사용후 핵연료를 다시 가공해 핵연료로 재활용하는 ‘파이로 프로세싱’(건식 처리) 공법을 재처리 기술로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미국측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재처리 추진을 허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