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자유도 2관왕으로 최근 일본 참의원 선거에 당선해 화제를 모았던 다니 료코(谷亮子ㆍ35)씨가 정치에 전념하기 위해 15일 유도계 은퇴를 선언했다.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전 간사장의 추천으로 출마해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간판 후보 노릇을 한 다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체육계 은퇴를 선언했다. 다니 의원은 의원 당선 이후에도 정치활동을 하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을 목표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결국 유도와 정치를 함께 해나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니 의원은 1992년 바르셀로나,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을,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 여자 유도계의 간판 선수다. 2003년 결혼해 아들까지 낳고도 선수생활을 계속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 올림픽 5연속 메달획득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