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2010~11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삼성생명은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춘천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4-54의 20점차 대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이날 간판 포워드 박정은이 무릎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어렵지 않게 첫승을 챙겼다.
전반까지 32-30으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삼성생명은 3쿼터 들어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이종애와 한국계 미국인 킴벌리 로벌슨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린 삼성생명은 끝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로벌슨은 23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성공했고, 이종애도 더블-더블에 리바운드 1개가 모자란 25점 9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해냈다.
지난 시즌 득점왕 김계령이 부천 신세계로 떠나면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진 우리은행은 신세계에서 이적한 양지희가 14점 7리바운드를 올렸고, 박혜진이 10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고군분투했다. 린다 월링턴은 경기 종료 전 2분여만 뛰며 2점을 넣으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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