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경영’ 철학에 따라 상생과 나눔에 앞장섰던 전재준 삼정펄프 회장이 1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1923년 개성 출신인 고인은 서울 종로3가에서 종이 도매업에 종사하다 61년 부도난 인쇄용지업체를 매입해 삼덕제지를 설립했다. 이후 규모가 커지자 삼정펄프로 사명을 바꿨다.
고인은 2003년 시가 300억원 상당의 안양 공장 부지를 체육공원 용도로 시에 기증하고, 이듬해 경기 포천시 소재 50억원 상당의 임야를 성균관대에 기탁해 주목을 받았다.
유족으로 부인 양영숙씨와 아들 성기(사업) 성주(재미) 성오(삼정펄프 사장)씨, 딸 성순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07.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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