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용 트랙(서킷) 공사지연으로 대회 개최가 불투명했던 포뮬러원(F1) 전남 영암 코리아 그랑프리가 예정대로 22~24일 전남 영암에서 열리게 됐다.
전남도는 12일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검수한 결과 최종 승인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FIA는 앞서 11일 영암 서킷의 트랙(5.615㎞) 노면 평탄성과 국제기준의 안전시설 확보 여부 등에 대한 현장 실사에 들어가 레이싱 트랙 최고인 A등급을 부여했다. 국내 자동차경주장 중 국제인증 A등급을 받은 것은 영암 서킷이 처음이다. FIA는 조만간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를 통해 영암 서킷에 대한 공식 등급 인증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영암 코리아 그랑프리는 당초 일정대로 22일 연습주행, 23일 예선전(오후 2시), 24일 결승전(오후 3시) 순으로 치러진다. 영암 코리아 그랑프리는 지난달 말 서킷 공사 지연으로 FIA의 검수를 받지 못하자 대회 개최가 불투명하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면서 한때 대회 무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레이스 관련 시설은 100% 완공됐고, 가설 관중석 설치와 경주장 진입로 조경 및 주차장 단장 등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남은 기간 대회 진행모드로 전환해 국내 최초로 열리는 꿈의 레이스가 세계인의 기억 속에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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